(오늘 날씨)전국 흐림…일부 지역 눈·비 대비

입력 : 2019-12-26 오전 8:24:48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오늘은 전국이 흐리겠다.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오다가 그치겠다. 경기남부는 낮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내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영하권의 출근길 날씨를 보이고 있는 지난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오늘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전남 서해안에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북 서해안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북상 정도에 따라 오늘 강수구역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고,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와 기온의 변화에 따라 강수 형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의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 아침보다 4~7도 정도 낮은 -10~-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도 초속 3~4미터로 불어 체감온도는 -16~-8도로 낮아져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주차장에 얼음이 얼어 있다. 사진/뉴시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오후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어는 곳이 많겠다. 특히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양에도 결빙돼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 남부의 경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오늘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10~16미터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미터로 높아지겠다. 오후에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되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오늘의 기상도. 자료/기상청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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