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투게더투자운용’의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한 회사로,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고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켜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회사는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디벨로퍼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과 기획, 설계, 마케팅뿐 아니라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담당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로써 시공이익 외에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하고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AMC 설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리츠를 운영하고 자산운용규모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 번째 리츠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로, 투게더투자운용은 이 도시에 호텔,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CI. 이미지/대우건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전경. 사진/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