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마이크 모레노 퀄텟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한국에서 재즈 공연을 연다.
마이크 모레노는 그래미 어워즈에 세 차례 노미네이트 된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다. 데뷔 앨범은 뉴욕타임즈 Top10 재즈 앨범에, 자작곡 ‘Another Way’는 아이튠즈 최고 앨범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모레노를 주축으로 니타이 허시코비츠, 조슈아 크럼블리, 조나단 바버가 뭉친 퀄텟이 10일 오후 8시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을 갖는다. CJ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Tune up Jazz Stage’프로그램 일환이다.
‘Tune Up Jazz Stage’는 CJ문화재단에서 국내 음악 생태계 다양성 구축 차원으로 진행하는 공연 시리즈 중 하나다. 2016년부터 버클리 음대와 협업해 여전히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재즈 분야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 모레노 퀄텟 공연 다음날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는 드러머 김태현 군의 데뷔 무대 ‘김태현 Debut 비상(飛翔)’이 열린다.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한 김태현 군은 2014년 버클리 음대 빈트랙 과정 최연소 합격,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최연소 합격으로 기량을 증명했다. 양악과 국악의 균형을 위해 두 명문 음악 학교 진학을 택한 그는 “대중적 드러밍으로 세계에 국악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공연에서는 용하정 양과 국악과 재즈를 콜라보한 ‘아리랑’과 ‘사랑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하정 양은 박동진 판소리대회 최우수상, 고창 판소리 왕중왕대회 장원, 전주 국악대전 장원 등을 수상하며 차세대 국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이날 황호규, 케빈 해리스, 제이슨 팔머, 잭 오슬랜더와 같은 세계적 재즈 뮤지션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CJ문화재단은 양질의 공연 기획을 통해 국내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문화재단 ‘Tune Up Jazz Stage’.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