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현진소재, 현재 주가하락 과도하다"-현대證

입력 : 2010-05-18 오전 9:00:57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현대증권은 18일 태웅(044490)현진소재(053660)에 대해 글로벌 부품회사로서의 위상이 고려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웅, 현진소재의 실적급락 주요인은 1분기 실적악화 때문"이라며 "전년동기 대비 뿐 아니라 전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2분기는 1분기대비 두 회사 모두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풍력, 조선 등 전방산업의 업황도 지난해보다는 개선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 회사 모두 글로벌 부품회사로서의 지위가 확고해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할 때라고 평가했다.
 
그는 "태웅은 글로벌 최대의 단조회사로 세계 최대의 프레스와 링밀 보유로 해상풍력과 원자력부문의 시장에서도 경쟁사대비 탁월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진소재도 글로벌 풍력터빈업체들을 주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대만 되지 않는다면 현재의 풍력시장의 회복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미국의 풍력지원안에 대한 데드라인이 도래하면서 개발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해상풍력 단지 건설 수요도 올해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태웅(적정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 현진소재(적정주가 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 모두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실적부진으로 인해 성장성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나 회복기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풍력, 조선 등 기존 전방산업도 바닥을 탈출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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