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선 명명식 성료

'SM제주 LNG2'호…"LNG 시장 강자로 우뚝"

입력 : 2020-01-10 오후 2:47:5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아시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겸용선인 ‘SM제주 LNG 2’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 김칠봉 해운 총괄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채 사장의 부인인 지영난 여사가 대모로 나서 선박의 이름을 ‘SM제주 LNG 2’호로 명명했다. 앞서 작년 9월 인도된 ‘SM제주 LNG 1’호와 함께 향후 20년간 제주 지역에 연간 최대 55만톤의 LNG를 보급할 예정이다. 운영은 대한해운이 가스공사와 공동으로 맡는다. 
 
좌측부터 SM그룹 경영관리본부 최승석 부회장, SM그룹 우오현 회장, 지영난 여사,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SM그룹 해운부문 총괄 김칠봉 부회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사진/대한해운
 
‘SM제주 LNG 2’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아시아 최초의 LNG 벙커링 겸용선이기 때문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에서 해상 LNG 벙커링이 가능한 선박이 탄생한 것은 매우 뜻깊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장기대선계약을 통해 해외 화주 개발에 나선 대한해운은 현재 11척의 LNG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SM제주 LNG 2’호를 더해 총 12척의 LNG 선대를 갖게 된다. 전통적으로 벌크선의 강자로 여겨졌지만, LNG 선대를 확충하며 액화 천연가스 운송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우 회장은 명명식에서 “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의 개척정신과 국가 공익에 일조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며 “그룹 해운 3사(대한해운·대한상선·SM상선)가 해운 산업을 발전시켜 국가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을 추가 발주하고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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