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GS25가 40곳에 달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편의점 사업권을 지켰다.
GS25 점포 이미지. 사진/GS리테일
13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등 편의점 40곳 사업권을 공개 입찰한 결과 GS25가 낙찰받았다.
이번 편의점 사업권 입찰 조건에 따른 임대 기간은 5년으로, 최소 임대료는 부가세를 포함해 총 약 212억이다. 또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 10조에 따르면 계약기간 만료 후 임차인이 갱신청구 시 최대 5년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GS25는 최대 10년간 편의점을 운영할 수 있다.
GS25가 40곳의 편의점 사업권을 수성하면서 경쟁 업체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보다 점포수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앞서 GS25는 2019년 11월 기준 운영 점포수가 1만3899곳을 기록해 CU(1만3820곳)를 넘어섰다. 이는 17년 만에 바뀐 기록으로, 그간 점포당 매출로 1위였던 GS25가 앞으로는 총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방면에서 1위 자리를 굳히게 됐다.
반면 CU는 이번 7호선 편의점 사업권 확보에 GS25에 밀리면서 다시 점포수 1위를 탈환할 기회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향후 260곳에 달하는 해군 매점(PX) 사업권 확보에 CU가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GS25는 이번 입찰에 참가한 CU 등 다른 편의점보다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 7호선 편의점 낙찰 결정 방법은 예정가격 이상 입찰한 자 중 최고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한다.
아울러 GS25는 올해 편의점 업계 1위를 굳히기 위해 올해 일매출 향상을 위한 기본기를 강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트렌드를 선도할 MD 혁신을 진행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는 점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