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맺었다.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총리는 최근 종로 소재 한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퇴임 이후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나와 서초구 잠원동 자택을 거쳐 종로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기게 된다. 사실상 종로구 출마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정치1번지' 종로에서 대선주자들의 빅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최근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총리와 황 대표가 맞붙을 경우 종로에서 전·현직 총리간 맞대결이 성사된다.
이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과 논의해 구체적인 총선 역할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총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명박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한 장진수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총선에서 과천·의왕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