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 삼성 투자 약발 다했나 IT 관련株 약세
삼성전자의 26조원 투자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던 IT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상승세에서 부분적인 차익실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 2% 넘는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하락 반전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에이스디지텍(036550)은 외국계증권사인 맥쿼리증권에서 23만주 넘는 물량을 내놓으며 5.48%(1450원) 하락한 25000원을 기록했다.
변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들의 하락에 대해 "현재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 기대감으로 올랐던 부분들이 차익실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밝혔고 이는 내년까지도 연결되기 때문에 관련종목의 실적도 내년까지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들 종목의 주가도 한 단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삼성생명 공모가 회복
삼성생명은 2.33%(2500원) 상승한 1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삼성생명은 외국인 투자자가 누적 1466억원을 순매도하며 공모가인 11만원이 무너진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날도 외국인은 154억원 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방어하며 상승세로 이끌었다.
◇ 대규모 해외 수주에 신한 ‘훨훨’
중견 건설업체
신한(005450)이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은 14.95%(1000원) 오른 769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 총 60MW 규모 풍력 발전기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 공사 완료 후 예멘정부로부터 소유권을 인정받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