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힘찬병원은 지난해 개원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이 본격적인 환자 치료와 수술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지난해 11월25일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와 100여개 병상을 갖춘 준종합병원급으로 개원했다. 한국 의술에 대한 높은 신뢰에 힘입어 개원 초기에 예약환자가 300명을 넘어서는 등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힘찬병원은 환자들의 수술 예약대기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의료진의 현지 파견을 계획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한국 의료진 9명을 현지에 파견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환자 30명의 무릎 및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척추유합술 등 관절·척추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에 파견된 수술팀은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 목동힘찬병원 고한승 원장, 백지훈 원장, 강성현 원장과 부평힘찬병원 손효문 원장 등의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됐다.
서정필 부하라 힘찬병원 원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MRI 영상의 질이 떨어져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인공관절수술 시에 사용하는 각종 도구도 열악한 편"이라며 "수술 후 안정성을 위한 보조기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부하라 힘찬병원은 이를 적극 보완해 수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장비, 재료, 기구를 갖추고 검사와 수술, 재활 등에 있어서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치밀한 사전검사, 정확한 수술, 과학적인 재활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수술성공률을 높여 한국의 뛰어난 선진의술을 전파해나갈 것"이라며 "한국 의사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한국 의사들을 파견하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교육과 연수에도 집중하여 실력을 더욱 높여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힘찬병원 의료진들이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환자 관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힘찬병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