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우즈벡 상원의장 만나 상호 교류 협력 논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 사례 공유...수출 시장 다변화 차원

입력 : 2019-08-06 오후 1:26:23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국회 상원의장을 만나 상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시는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이 이날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방한 첫 날 인천을 찾았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나르바예바 상원의장을 만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개발과 운영, 투자유치 선진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7개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국가발전 추진사업에 인천의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경제개혁, 개방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떠오르는 블루오션 교역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 중 경제자유구역에 관심을 갖고, 우즈벡 국가발전 전략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코칸드 지역 등 7개 경제자유특구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을 롤모델로 삼기 위해 많은 주지사들이 다녀간 바 있다.
 
인천시는 우즈베키스탄의 5개 주정부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 경험 공유·상호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신북방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북방시장 주요국에 전략적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지난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3대 도시 중 하나인 페르가나주의 주지사가 인천시를 방문해 우수시책 공유와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더불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4강국 중심의 교역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인천시 신북방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6일 경원루 영빈관에서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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