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금액, 전년비 2.9%↑

판매 대수는 2018년보다 0.9% 감소…금액 기준 수입차 점유율 28%

입력 : 2020-01-22 오후 1:56:2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에서 고급화, 차별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2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액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금액은 59조230억원으로 전년(57조3700억원)보다 2.9% 증가했다. 평균 금액도 2019년에는 3290만원으로 전년(3140만원) 대비 4.7% 늘었다. 반면, 판매대수는 179만5000대로 1.8% 감소했다. 
 
국내판매 차량 중 국산차는 물량으로는 0.9% 줄었지만 판매금액은 4.2% 증가한 42조4890억원에 달했다. 대당 평균가격은 2018년 2660만원보다 5.2% 상승한 279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랜저'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수입차 수요도 고급화, 차별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 수입차 판매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16조5340억원이었지만 대당 평균가격은 6000만원으로 6.1% 증가했다. 특히 독일과 일본 브랜드 중심으로 물량이 6.0% 감소했지만 높은 판매가가 이를 상쇄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수입차의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8.0%에 달했다. 물량 기준 시장점유율 15.3%보다 2배 가까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차 중심의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도 고급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벤츠가 지난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국가별 수입차 국내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독일이 판매액 10조3910억원으로 수입차 중 62.8%를 차지했다. 국산차 포함 시장점유율도 17.6%였다. 대당 평균가격도 6500만원을 넘어 고급차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2019년 자동차 내수시장은 물량 기준으로는 연간 180만대 수준에서 정체됐지만 수요의 고급화, 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대응할 신차 개별역량 확보가 절실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와 보조금 정책의 효율화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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