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제관광도시에 부산… 강릉·전주·목포·안동 지역관광거점 선정

입력 : 2020-01-28 오후 3:36:4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지역 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사업 대상지로 부산광역시와 강원도 강릉시,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남도 목포시, 경상북도 안동시 등 5곳이 선정됐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인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집중되는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도시를 2024년까지 5년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관광도시는 6개 광역시 중, 지역관광거점도시는 8개 광역도가 추천한 기초지자체 중에서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선 부산과 인천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한 도시관광 선도 모델 육성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시는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이라는 비전으로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다. 기본적인 관광 기반시설이 가장 우수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리고 다양한 축제, 역사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핵심사업이 돋보이고 정책이해도가 높아 향후 남부권의 국제 관문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다.
 
지역관광거점도시 대상지 중 강원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기반이 우수하고 올림픽·전통문화·자연환경 등 보유 자원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방공항과  강원지역을 연계하는 안내체계를 구축해 동해안권의 관광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전통문화 브랜드가 가장 확고하다는 점에서 지역관광거점도시에 포함됐다. 내국인 관광이 활성화된 한옥마을의 관광성을 도시 전체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남 목포시는 근대역사문화, 음식문화 콘텐츠, 섬 등 지역 특화 자원의 잠재력과 활용방안을 높게 인정받았다. 원도심 재생과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연계해 사업 효과성을 높이고 있는 점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북 안동시는 유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사업 비전이 지역 특색을 잘 반영했으며 향후 내륙관광거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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