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공포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마스크, 진단키트 등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다.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날 증시에서 예방 및 치료에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했다. 코스닥 섬유·의류 업종지수도 1.79% 올랐다. 손 세정제 사업을 영위하는
파루(0432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피씨엘(241820)은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키트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사스, 메르스 등의 인수공통감염병의 다중신속검출시스템으로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이 소식에 피씨엘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 전 거래일 대비 2550원(29.82%)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 또한 중국 감염진단시약 점유율 1위라는 점이 부각되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 1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011000)(29.55%), 에이프로젠제약(14.04%), 진양제약(13.37%), 에스디생명공학(6.02%) 등 백신 관련 종목들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확산과 함께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들 가운데 마스크와 진단키트 관련주의 경우 실제 판매 급증과 상용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반면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의 급등은 테마주 성격을 띠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백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 연구에는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개발이 완료된 치료제가 없고, 실제 개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 확산에 28일 마스크, 체외진단기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