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5G 요금제 확대…"알뜰폰 경쟁력 강화"

입력 : 2020-02-03 오전 9:10:5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임대하는 가상이동통신망(MVNO·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은 8개 사업자로,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LG헬로비전과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이 이번주 중에 상품을 공개한다. 'ACN'은 이달 중 5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기가바이트(GB) 소진 시 1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등 두가지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5G 라이트'(월정액 5만5000원)와 동일한 혜택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80GB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7만5000원에 150GB(Qos 5Mbps)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혜택이 많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가 개별 구매하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에 공급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와 공동 제작·수급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의 가입자 유치·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알뜰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 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 경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달 150GB의 대용량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고, 전국 22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MVNO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를 설치한 바 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MVNO 사업자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유지에 힘이 될 것"이라며 "인기 단말 구매 지원,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5G 요금제를 확대한다.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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