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김광림 최고위원이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의원을 대거 교체할 것이라 예고한 데 대해 "컷오프 배제 자체가 공천의 목적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정권을 심판하고 이기는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TK 현역의원 살생부라는 괴문서까지 떠돌고, 근거 없는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경북 안동에서 3선을 지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최고위원은 "기준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살생부와 높은 교체율 숫자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며 "공정한 기준에 따라 투명한 절차 속에서 한국당 이름에 내려지는 결정에 TK는 묵묵히 따를 것이다. 교체할 때 그 기준이 뭔지 어떤 절차로 결정되는 것인지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요구를 담아내는 방안이면 제가 아는 TK 의원 모두와 지역민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며 "배제와 분열의 공천이 아닌 혁신과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선택을 위한 공천, 현재보다 나은 교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