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플랫폼 사업 ‘바람’…생활·편의 서비스까지 넘본다

브랜드 간 시너지 높이고 신규 고객 창출

입력 : 2020-02-11 오후 4:27:27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교육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서비스에 진출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간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고객을 창출해야할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교육업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교육서비스와 생활·편의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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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플랫폼 비즈니스 마켓85. 사진/교원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의 스터디 플랫폼 커넥츠(CONECTS) 앱은 정식출시 이전 베타서비스 기간에만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올해 커넥츠 앱을 집중 육성하고, 정식출시와 함께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넥츠는 분야별 전문가와의 질의응답을 제공하는 소셜러닝 플랫폼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커넥츠를 단순히 교육 서비스에 한정짓지 않고 다이어트, 반려동물 등 라이프·취미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들과 연계할 예정이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커넥츠 앱 정식 출시는 올해 1분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정식출시 이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그룹은 지난달 플랫폼 비즈니스로 ‘마켓85’를 론칭하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교원그룹은 마켓85를 주축으로 구몬학습과 빨간펜, 웰스 등 각 브랜드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켓85는 자녀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제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주요 고객층은 20~40대 여성으로, 자녀의 성장에 맞춰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 교육 콘텐츠 정기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마켓85는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도 지난해 말 교육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학원전문 서비스 기업 ‘에듀베이션’을 인수했다. 에듀베이션은 간편 학원관리 프로그램 ‘통통통’과 학원강사 취업포털 ‘훈장마을’, 학원전문 교육센터 ‘훈장EDU’ 등 학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교는 에듀베이션 인수를 통해 학원전문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놀이의 발견. 사진/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놀이의 발견’과 AI스마트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을 론칭했다.

놀이의 발견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키즈카페, 체험공방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에 대한 예약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2018년 말 웅진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후 지난 4월 일반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웅진 스마트올은 북클럽, AI학습·독서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 웅진씽크빅의 초등 전과목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으로 지난 10일에는 CJ오쇼핑을 홈쇼핑 첫 방송을 진행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AI학습·독서 플랫폼인 스마트올과 플랫폼 비즈니스로 놀이의 발견을 선보이고 있다”며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학습·독서뿐만 아니라 놀이까지 더 나은 학습을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와 에듀테크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방식이 플랫폼”이라며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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