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기술적 반등 연장 가능성

입력 : 2010-05-24 오후 3:35:05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출연: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1. 지난 주 급락 이후 1,600선에서 반등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급락을 멈추고 반등 가능할까요? 
 
국내 증시가 휴장인 이틀동안 미국과 유럽 증시가 -2.5% 내외 하락했지만, 지난 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에 힘입어 1600선을 지켜내며 탄력적인 반등을 보임. 오전 북한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었던 대국민담화 이후 악재 노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도 반등탄력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아직 현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어 현재 반등을 V자의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쉽지 않음. 또한 미중 경제전략회의에 따른 위안화 절상 가능성, 미국 경기선행지수 하락반전에 따른 경기회복 속도 둔화, 각국의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한 긴축 등으로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음   
그렇지만, 기술적 반등 성격의 반등은 연장 될 수 있다고 판단됨.  
 
1) 저가매력: 가장 큰 호재는 싸다는 것
 
- 주간 -5.63% 하락했고, 이틀 간 해외 증시 하락폭을 고려하면 -1.5% 내린 1580전후 출발 예상. 약 1주일간 6% 넘게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며 가격매력이 높아지고 있음
 
- 12개월 선행 이익 기준 P/E는 주가 하락분을 반영하면 8.65배가 추정되며 이는 08년 12월 리먼파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그만큼 현재 가격 매력이 높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가격매력이 높아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
  
2) 기술적 반등 가능성: 반등 없는 하락은 없어
 
- 5/14일 고점 1,699p로부터 -108p(-6.3%) 하락 진행 중인데 그 사이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 09년 7월 이후 하락을 보면 약 100p(-6.5%) 정도 주가가 하락하면 낙폭의 반 정도를 되돌리는 반등이 나타남
 
  
2. 이번 주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요?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 남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심리가 불안한 상태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남북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환율 상승. 그렇지만, 이 같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이번 재정위기와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향 안정된다면 국내 경기와 실적호조로 원화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됨
 
- 중국의 점진적 금리 인상 혹은 위안화 절상 등 추가 긴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음. 주택가격은 전년비 12.8%로 05년 8월 이래 최대, 소비자 물가 2.8%로 정부 목표치 3.0%에 근접. 24일 열릴 예정인 미중 경제전략회의 임박으로 추가적인 긴축 정책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
  
3. 투자전략은?
 
추세적인 상승은 아니더라도 낙폭과대에 다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짧은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은 가능해 보임  
낙폭 과대 업종이었던 IT, 금융 등의 업종에 관심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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