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현재와 같은 급락 구간에서 매수주체로 부각될 수 있는 연기금의 매매패턴에 발 맞추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연기금의 추가적인 매수가 가장 크게 기대되는 기존 주도주인 IT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6일 "증시는 상승에 대한 기대와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고 있어 적절한 투자전략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극단적인 하락구간에서 등장하는 연기금의 매매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의 매매패천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PER이 최저 또는 최고의 극단 값 수준을 형성한 경우 연기금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 또는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순매수를 형성했던 12개월 예상PER수준은 9.5배 이하로 이 구간에 진입시 연기금은 일 평균 3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반면 10.7배 이상을 기록할 경우 160억원을 순매도해, 현재 PER수준이면 연기금이 추가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는 것.
그는 "연기금은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추가적인 매수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과 현재 연기금 매수금액 비중 차이를 보면 향후 추가적인 매수가 집중될 수 있는 업종을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중의 차이가 클수록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가장 차이가 큰 업종은 IT(전기전자)업종이며 다음으로는 보험·금융·화학 업종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