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기업과 일반국민(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활동 등에 관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기업의 정보보호 기반·환경을 조사한 결과,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87.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보보호 정책수립(23.1%, 7.1%p↑) △정보보호 조직운영(12.3%, 6.8%p↑) △교육실시(29.4%, 1.4%p↑) 등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이 전년보다 올라갔다.

 

또한 기업의 32.3%가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했다. 정보통신(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을 1% 미만으로 편성한 기업은 감소했고, 5% 이상 편성한 기업은 증가했다.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로는 △정보보호 제품 이용(93.5%) △보안패치 적용(85.8%) △보안점검(85.1%) △시스템 로그·데이터 백업(52.6%) △정보보호 서비스 이용(42.5%) 등 순이었다.

 

기업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8%였다. 침해유형은 랜섬웨어가 54.1%로 가장 높았다. 기업의 26.2%가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활동을 수행 중이었다.

 

개인의 정보보호 실태 조사 결과,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95.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의 조치로는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이다.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4.2%이며 침해유형으로는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가 많았다. 침해사고 발생 시 이용자의 84.2%가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소프트웨어 설치(39.1%) △점검·예방 활동 강화(36.9%) 등 대응활동을 수행했다.

 

주요 정보통신(IT) 서비스 중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32.1%, 13.4%p↑)이 크게 증가했고, 이용자는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68.0%), 해킹을 통한 불법 악용(67.1%)을 크게 우려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IP카메라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카메라를 이용했고, '영상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68.5%)를 가장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는 방심할 경우 지능·고도화한 사이버공격으로 막대한 금전·경영상 손실을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5G·AI가 여러 분야에서 근본적 변화를 촉발하며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보안 우려사항을 해소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