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
희림(037440)은 국내외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미치는 영향력에서 많이 벗어나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26일 정영균 희림 대표이사
(사진)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주가 하락세가 내수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희림은 이달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설 이외에 회사에서 특별히 악재로 치부될만한 하락재료가 없기 때문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해명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정 대표에 따르면 현재 희림이 수주한 건 중에서 PF가 엮여 있는 것은 단 3건. 금액으로 200억원 정도다. 이는 희림의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인 4660억원에 비해 5%도 되지 않는 액수다.
정영균 대표는 "지난 1분기 보였던 매출과 수주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초 제시한 매출목표인 188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희림에 따르면 1분기 수주만하더라도 전년대비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설계부문 652억원, 건설사업관리(CM)부문 621억원으로 총 127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였던 3350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1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특히 희림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노리고 있다.
이미 베트남과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섭렵했거나 진행 중이며, 남미과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희림은 또 주가 안정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7.6%였던 현금배당성향을 올해 그 이상 이어갈 계획이다.
희림은 성장세에 걸맞는 규모를 키우기 위해 올해 중 인수합병(M&A) 등도 검토 중이다. 인수할 기업은 미국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회사 재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