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라파스는 9일(현지시간) 테라젝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기술 특허침해 건의 진행을 중도에 포기하겠다는 공식적 의견서를 ITC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라젝은 지난해 11월 ITC에 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자신의 기술특허를 침해해 미국 내 사업 활동에 방해받고 있어 이를 조사 해달라고 제소했다. 라파스는 해당 제소가 성립요건 자체를 갖추고 있지 않아 조기 종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정면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파스는 테라젝의 의견서 제출을 ITC 제소 이후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입증하지 못해 더 이상의 절차 진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ITC는 제소가 신청될 경우 해당산업이 '미국 내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존재하느냐'의 여부를 가리는 조사절차에 들어간다. 테라젝은 ITC 조사 절차 진행 중 초기 의견 진술 과정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기본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 관계자는 "라파스가 독보적으로 확보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에 대한 특허분쟁은 지난 2017년 국내 특허법원 판결을 통해 일단락 된 데 이어, 이번 미국 ITC 제소가 중단 됨에 따라 완전히 해소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파스는 지난 2014년 미국시장 첫 진출 이후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현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프리먼뷰티 '엠디프로 시리즈 4종'을 출시해 미국 월마트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현지 최대 뷰티&헬스 드럭스토어 매장인 CVS파머시에 입점한다. 또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출시에 성공한 짓스티카의 '킬라'도 현지 1300개 매장을 보유한 울타 뷰티에 출시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서구 소재 라파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