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103..이달에도 '순풍'

2002년 2Q 이후 8년來 최고 수준 지속
인력사정BSI 다섯달째 하락..기업들 인력 확충 필요

입력 : 2010-05-28 오전 6:04:47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기업체감경기가 이번달에도 최고수준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이번달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103으로 2002년 2분기 114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다음달 업황 전망BSI는 10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난 3월 이후 계속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다.
 
이번달에도 대개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가릴 것 없이 지난달과 비슷한 양호한 체감경기를 보였다.
 
대기업 업황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113을 기록해 2002년 2분기 124 이후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업황BSI도 8년만에 최고치였던 지난달 100에서 1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기업BSI는 109를 기록해 16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수기업B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해 2002년 1분기 116 이후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BSI는 117로 8년만에 최고치였던 지난달 119에서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매출전망BSI는 지난달과 같은 122로 2002년 3분기 12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품재고수준BSI는 97을 기록해 전월 103보다 6포인트나 하락한 97을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업들의 업황과 매출이 좋아지면서 기업들의 인력채용도 지난달보다 더 개선됐다.
 
기업 인력사정BSI는 85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인력사정BSI가 100 이하일 경우 그만큼 기업에 인력이 모자란다는 뜻으로 기업들이 앞으로 채용을 더욱 늘리겠다는 의미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90으로 지난달과 같았으나 다음달 전망BSI는 90으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매출BSI는 102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BSI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93, 전망지수는 94를 기록해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4포인트씩 하락했다.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내수부진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을 가장 우려했으며, 일부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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