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8년來 최고치..수출기업지수 113

수출기업 업황BSI 16년4개월來 최고
인력사정BSI 4개월째 하락.."기업들 인력 더욱 필요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장기화 땐 부정적"

입력 : 2010-04-29 오전 11:33:13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모두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가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이번달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업황BSI는 103으로 지난달 99보다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02년 2분기 114 이후 8년만에 최고수준이며 넉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BSI는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체감경기가 긍정적인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가릴 것 없었는데요.
 
각 분야 모두 지난달보다 3~6포인트 급등하면서 8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전망지수 역시 101.4로 7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체 중에서도 수출기업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는데요.
 
수출기업 업황BSI는 113으로 1994년 4분기 119 이후 무려 16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 인력사정BSI도 4개월 연속 하락해 기업들의 인력채용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도 화창했습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90으로 역시 8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 좋은 상황에서도 걱정거리가 없지 않은데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은 채산성 심리가 나빠지지 않은 것을 보면 당장 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은 적겠지만 지속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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