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증시의 대폭락에 코스피도 17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지수는 2%대 하락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전을 거듭했지만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77억원, 59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16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보험(-6.71%), 은행(-5.51%), 금융업(-5.02%)이 큰 폭 떨어졌고, 전기가스업(-4.75%), 운수창고(4.52%), 운송장비(-3.51%) 등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에 장을 마감해 코스피와 온도차를 나타냈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9억원, 8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42억원을 팔았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0원(1.43%) 오른 12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