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째 하락…코스닥만 2% 상승

입력 : 2020-03-17 오후 3:55:5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증시의 대폭락에 코스피도 17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지수는 2%대 하락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추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반전을 거듭했지만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77억원, 59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전날(16일)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보험(-6.71%), 은행(-5.51%), 금융업(-5.02%)이 큰 폭 떨어졌고, 전기가스업(-4.75%), 운수창고(4.52%), 운송장비(-3.51%) 등도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27% 내린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1%), NAVER(035420)(-2.58%), 삼성SDI(006400)(-2.77%), LG화학(051910)(-1.92%) 등도 떨어졌다. 셀트리온(068270)(1.51%)과 LG생활건강(051900)(0.09%)만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에 장을 마감해 코스피와 온도차를 나타냈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9억원, 8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42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CJ ENM(035760)(-3.09%)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씨젠(096530)(10.52%), 휴젤(145020)(12.28%), 에이치엘비(028300)(8.50%), 펄어비스(263750)(6.90%), SK머티리얼즈(036490)(6.02%) 등이 큰 폭 상승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0원(1.43%) 오른 12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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