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7일 부산 해운대갑 경선에서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조전혁 전 의원을 꺾고 21대 총선 공천을 확정했다.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측근으로 '사천' 논란을 빚은 황보승희 전 시의원은 부산 중·영도 경선에서 강성운 전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진을에서는 현역인 이헌승 의원이 황규필 전 자유한국당 농림해양수산위 전문위원과 이성권 전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 연제에서는 이주환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김희정 전 의원을 꺾었다.
미래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7일 국회에서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진복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동래에서는 김희곤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수영에서는 전봉민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이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과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을 꺾었다. 기장에서는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이 김세현 전 한국건설경영협회 상근부회장, 정승윤 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부산 서동에선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과 곽규택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사하갑에서는 구의원 출신인 김소정 변호사와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결선을 치른다.
울산 남갑에선 이채익 의원이 최건 변호사를, 남을에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박맹우 의원을 꺾었다. 중구에선 박성민 전 울산 중구청장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이겼다. 동구에선 권명호 전 울산 동구청장이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 위원을, 울주군에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동생인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을 꺾고 공천을 따냈다.
경남 창원성산에선 강기윤 전 의원이 최응식 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을 꺾었다. 창원마산합포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승리했다. 창원마산회원에서는 윤한홍 의원이 안홍준 전 의원과 조청래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을 이겼다. 진주을에서는 강민국 전 도의원이, 양산을에서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강석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남 창원진해에서는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과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사천·남해·하동에서는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결선을 치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