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장후반 빠른 하락세를 그리며 동시호가에서 1600선 밑으로 추락했다. 16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10년만이다. 코스닥은 5% 넘게 급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에 거래를 마쳤다. 큰 변동 없던 오전장과 달리 지수는 마감을 1시간 앞두고 급격한 하락세로 치달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96억원, 43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117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요 업종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5.40%), 건설업(-6.97%), 기계(-6.65%), 유통업(-5.39%), 전기가스업(-5.33%), 금융업(-5.10%) 등이 큰 폭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29.59포인트(-5.75%) 떨어진 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5% 넘게 빠진 날만 세 번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9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01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18%) 오른 12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