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 총선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김재원·강효상 의원이 나란히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며 공천에서 탈락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경기,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 김 의원이 경선에 도전한 서울 중랑갑에서 윤상일 전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공천에서 배제돼 서울로 옮겨와 도전했으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 중·성동갑 경선에서는 진수희 전 의원이 현역 비례대표인 강효상 의원을 이겼다, 또한 경기 용인병에서는 이상일 전 의원(56.0%)이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미래통합당 김재원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중랑을 출마 선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을에서는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희 전 육군 중령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구 북을에서는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권오성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이달희 전 경상북도 정무실장을 제쳤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는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정상환 변호사를, 대구 동갑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이 통합당의 영입인사인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꺾었다.
경북 포항북에서는 김정재 의원이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누르고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포항 남울릉에는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경주에서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경북 구미갑에는 구자근 전 경북도의원이 승리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는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