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은 19일 서울 강남을에 박진 전 의원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부산 북·강서을에는 김도읍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된 박진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앞서 강남을은 당 최고위원회가 최홍 전 투자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을 무효화한 지역이다. 부산 북·강서을은 김도읍 의원의 현재 지역구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공관위가 앞서 공천한 김원성 최고위원이 '미투' 논란으로 공천이 무효화되면서 공관위로부터 불출마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미래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 최고위가 재의를 요청한 인천 연수갑에 대해선 공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의 공천을 무효화하고 정승연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단수추천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김진용 후보 측이 선거법이 정한 명칭 사용을 위반했고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석연 직무대행은 당 최고위가 의왕·과천과 시흥을 공천자에 대해 재의를 요청한 데 대해선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생당을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한 안철수계 전 비례대표 의원 4명에 대해선 기존에 공천을 받았던 지역에 다시 우선추천했다. 이들은 법원 결정으로 복귀하게 된 민생당을 탈당해 전직 의원 신분으로 통합당에 재입당했다. 당 공관위는 김삼화 전 의원은 서울 중랑갑, 이동섭 전 의원은 서울 노원을, 김중로 전 의원은 세종갑, 김수민 전 의원은 충분 청주청원에 공천을 확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