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2020년 공공 소프트웨어(SW)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사업 규모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SW·ICT장비 총 사업금액은 5조 592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1.8%(5331억원) 증가했다.
공공 SW·ICT장비 사업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4조원 진입 이후 4년 만이다.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4세대 나이스 구축 사업 등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공공SW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연도별 SW사업 규모(단위:백만원, %). 자료/과기정통부
분야별로 보면 SW구축 사업 금액은 차세대 시스템 등 대형사업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4539억원(13.7%) 늘어난 3조7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SW개발 사업은 1조 4275억원,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은 2조 444억원으로 나타났다.
SW구매 사업은 전년대비 201억원(6.7%) 증가한 3212억원이다. 그 중 사무용SW는 1445억원, 보안SW는 707억원이다.
ICT장비 구매 사업금액은 전년대비 591억원 늘어난 9785억원이다. 그 중 컴퓨팅장비는 7541억원, 네트워크 장비는 1557억원, 방송장비는 687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공공부문 SW·ICT장비 사업 중에 포함된 정보보호 구매수요 예산은 8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억원(5.4%) 증가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공공SW·ICT장비 사업 규모가 11.8%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이번 공공SW사업이 SW시장에 활력을 주고 많은 SW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