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가 총 850만9000개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 50만8000개를 비롯해 약국에서 590만1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6만2000개, 우체국에서 14만개를 판매하고 의료기관에는 140만9000개가 공급된다.
특히 이날은 다음달 15일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우체국 집배원분들의 거소 투표용지 등기배달에 필요한 마스크 38만9000개를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의 약국과 서울·경기 지역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 전국 읍면 소재 지역 우체국 등이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적용돼 출생연도 끝자리가 2 또는 7인 사람만이 1인당 2매씩 구입 가능하다.
공적판매처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판매 시 중복구매 확인이 이뤄지므로 이번 주에 한 번만 1인당 2매씩 구입할 수 있다. 대리구매는 기존에 가능했던 장애인, 장기요양급여수급자, 80세 이상 어르신, 10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해자도 지난 23일부터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또 해외 거주 가족에게 1인당 주 2매 구매기준을 적용해 동일한 수취인에 한해 한 달에 8매 이내로 마스크를 보낼 수 있다. 국제우편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또는 우체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정부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방역 분야 등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5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시면서 마스크 생산 증대와 공평 배분 등에 노력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광주 북구 양산동 모 약국에서 봉사자들이 공적마스크를 정리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관내 약국을 찾아 마스크 정리·판매·전산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