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나흘만에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상승전환하고 있다.
3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7.51엔(0.28%) 하락한 9735.47으로 개장한 후 9시9분 현재 4.56엔(0.05%) 상승한 9767.54로 상승반전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업종이 1.30% 내리며 사흘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0.75%), 금속(0.83%), 도매(0.76%), 보험(0.53%)업종이 내리는 반면, 펄프/종이(0.54%), 석유석탄(0.43%), 항공운수(0.35%), 의약품(0.35%)업종이 상승세로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 악재가 되며 미증시가 1% 이상 하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문제로 사민당과 연립내각이 붕괴된데 따른 정정불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유로 약세 속에 엔화의 강세가 다소 부각되고 있는 점도 수출주들에 부담이다. 유로/엔환율은 전날대비 0.7%, 0.80엔 내린 111.81에 머물렀다.
다만, 헤지펀드의 5월말 결산매물이 마무리됐고, 지수 9500엔선 부근에서 일본 연기금과 미국계 연금, 유럽계의 자금유입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말 발표예정인 미국 5월 고용통계(4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부산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4일)에서 세계 출구전략과 유럽채무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는 점도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닛케이225지수는 9500~99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TDK, 파낙 등 우량주와 자원, 중국관련 종합상사, 건설기계, 해운 철강과 같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바닥권에서 이탈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