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1만100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78.10엔(0.77%) 하락한 1만101.98로 개장한 후 9시28분 현재 29.40엔(0.29%) 내린 1만157.44에 거래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독일 공매도 금지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하락한 영향으로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엔화강세도 여전히 부담이다.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91.68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로 반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달러가 유로대비 약세를 보이며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개장전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3월 GDP가 연율기준 4.9%로 4분기 연속 플러스성장을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 5.7%를 밑돈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수급적으로 부정적이다. 20일 일본 재무성은 '주간 대내외 증권매매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5월 9일~5월 15일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시장에서 1343억 엔을 순매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와 1만엔선에 접근하며 바겐세일 사냥이 들어선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낙폭은 제한적이다.
업종별로는 석유석탄(2.33%), 보험(2.15%), 은행(0.72%) 등이 상승하는 반면, 전기기기(1.24%), 기계(0.73%), 부동산(0.58%) 하락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