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유럽악재에 장중 1만엔선대로 추락했다.
19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55.61엔(1.52%) 하락한 1만87.03으로 개장한 후 9시 24분 현재 148.41엔(1.45%) 내린 1만94.2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독일 정부가 유로존 채권 및 대형 금융주 등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급락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에서 헷지펀드와 사모펀드 규제안이 미국보다 먼저 통과되는 등 EU의 금융규제안이 미국보다 시기상으로 빠르게 나온 점도 글로벌 증시에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유럽 불안감 확산으로 유로화가 또 다시 4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늘 그리스가 80억 유로 규모의 국채상환을 앞두고 있고, 목요일과 금요일엔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채무상환이 무사히 지나갈지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실적의 회복 추세와 최근의 급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1.80%), 전기가스(0.34%),고무제춤(0.34%)를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세라믹(2.12%), 금속제품(2.03%), 증권(1.72%), 보험(1.81%)의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는 실적발표시즌이 마무리돼 주가반등을 견인할 호재가 부족하고, 수급상황마저도 좋지 않아 유럽의 재정문제나 중국의 금융긴축과 같은 외부악재에 발생할 경우 1만선이 붕괴될 수 있어 일본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시마다 차익매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