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닷새째 내리며 연중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29.60엔(1.33%) 내린 9628.80으로 개장한 후 9시27분 현재 177.71엔(1.82%) 하락한 9580.69를 기록 중이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뉴욕증시의 급락, 유로 급락으로 인한 엔화 강세 등이 일본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스페인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 4개 저축조합 합병 추진 소식 등 은행업계의 강력한 구조조정 소식을 악재로 받아들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리보시장에 경색이 온 가운데 스페인 금융불안 우려가 높아진 탓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도 반락했다. 유로/엔환율은 전날대비 0.81엔, 0.71% 내린 112.1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으로서 엔화가치가 부각되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이에따라 수출주들에 수익성 악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한국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북한 정세를 둘러싼 긴박감이 고조되고있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세계적으로 평면 TV의 수요확대가 예상되지만, 제조에 필요한 부품의 공급부족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신제품 판매지연과 자재 조달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어, TV제조업체의 주가도 부진하다.
다만, 2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베트남 국영 PVN회사가 3조엔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일본기업에 우선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베트남 사업확대 기대가 주가에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종별로는 수산농림(0.47%)를 제외한 섬유제품(3.34%), 정밀기기(2.81%), 기타금융(2.42%) 화학(1.59%) 급락하며 전업종이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