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본격적인 봄 분양 시장이 열린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56개 단지 총 3만5880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된 1만6307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15년 4월 3만가구 이상 공급된 이후 5년만에 최대치 물량이 풀리는 것이다.
다음달 분양물량 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다. 수도권에서 2만5252가구가 분양되는데 전체의 69.2%를 차지한다. 지방에서는 5800여가구가 공급된다.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된 물량 다수가 다음달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사이버 견본주택만으로 공급에 나서는 곳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될만한 곳들은 현장 마케팅이 없이도 준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건설사들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비롯해 신도시, 도시개발 등 사업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해 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1772가구 중 3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롯대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다.총 330가구에서 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수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66가구 규모의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한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가능1구역에서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성남 신흥동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4700여가구 규모의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제일건설은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2474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를, 현대BS&C는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헤리엇 428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중흥건설이 사하구 덕포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덕포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총 1572가구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유성구 둔곡지구 3블록에서 760가구 규모의 우미린을 분양한다.
권역별 연간 4월 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