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프트웨어, 과학 기술 분야를 대변해 보려고 한다.”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정책 과제 전달식’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향후 계획과 자신의 비전을 설명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3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권이 20번 안쪽임을 감안할 때 이 전 회장의 국회 입성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은 “아직 어떤 계획을 말하기엔 이르지 않느냐”면서도 자신의 비전과 평소 소신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대기업 위주로 해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 반열에 올랐다”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쪽이 더 성장하면 기존 산업과 합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벤처 1세대 인물로 국내 최초 여성 암호학 박사로 유명하다. 2000년 설립한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테르텐은 현재 멀티미디어 DRM(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1위 업체로 성장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전 회장과 함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14번을 부여 받은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참석했다. 최 전 회장은 “내일 당 워크숍이 예정돼 있는데 거기서 구체적인 지침이 나올 것 같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기중앙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제21대 총선 정책 과제를 전달하고 총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활력 제고 △더 많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환경 조성 △내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 등 7개 분야별 정책과제를 설명했다.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