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예술적 재능이 있는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A' 공모를 받는다.
2일 서울문화재단은 멘티 5명을 선발하는 ‘장애아동 미술 멘토링’을 오는 25일(토) 오후 2시 잠실창작스튜디오 하늘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3~24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 진행 중인 '프로젝트A'는 서울에 거주하는 16세 이하의 장애아동 중 예술에 재능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5명을 매년 선발해 기성 예술가와 1대1 멘토링 등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연말에 전시까지 개최해준다.
'프로젝트A' 1기 멘티 출신인 한승민(26)은 잠실창작스튜디오 9~11기 입주작가로 시각 분야 청년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공덕역에 LG유플러스 5G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했다. 증강현실로 구현한 작품은 당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문화예술철도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목을 받았다.
1기 멘티 출신 신동민(26) 작가는 잠실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로 2018년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했다. 지난해는 후배 작가 양성을 위해 작품 수익금의 일부를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프로젝트A' 멘토로는 한국화가 김현하, 서양화가 박대수. 큐레이터 정효섭, 서양화가 최윤정, 공예작가 최챈주 등 총 5명이 참여한다.
5명의 멘토는 오는 25일 ‘장애아동 일일 미술 멘토링 이벤트’에서 참가자의 창작활동을 지켜본 후 각 1명씩 멘티를 선발한다. 선발된 멘티는 5개월 동안 월 2회 이상 멘토링을 받으며 멘토링의 성과물을 오는 10월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장애·비장애 동행 프로젝트 「같이 잇는 가치」와 연계해 공동 전시할 예정이다.
선발된 참가자는 오는 29일(수) 오후 3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고 후원기업인 조아제약 임직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제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젝트A>를 8년째 후원하고 있는 조아제약은 서울시 민관협력 부문 서울시장 표창(2014년), 서울시 제72호 서울창의상 상생협력부문 장려상(2015년),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사례(2016~2017년)로 소개된 바 있다. 2018년에는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기업 후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뉴스토마토에 “8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오는 <프로젝트A>는 문화제휴의 대외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장애아동들이 예술을 통해 내일을 키워갈 수 있도록 창작지원과 장애예술 가치 확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 무료. 본 행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장기화 될 경우 참가 신청 서류를 통해 선발한다.
서울문화재단 '프로젝트 A'.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