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내부악재에 반응하며 닷새만에 약세다.
1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82.60엔(0.85%) 하락한 9686.10으로 개장한 후 9시7분 현재 69.37엔(0.71%) 내린 9699.33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해운업종이 1.41% 하락하며 이틀째 내리고 있고, 광업(0.80%), 석유석탄(0.80%), 서비스(0.88%, 비철금속(0.92%), 의약품(0.76%)업종이 내리는 반면, 부동산(0.76%), 수산농림(0.575), 창고운수(0.54%), 은행(0.15%)업종은 상승세다.
주요 글로벌 증시 휴장으로 대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내부적인 악재에 장초반 크게 흔들리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민주당에서 하토야마 유키오총리의 퇴진론이 강해지 등 정국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국혼란에 외국인들의 반응에 주목되고 있다.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를 계기로 한 사민당의 연정탈퇴와 총리 지지도 하락 등으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는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정국 혼란 자체는 매도 이유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만약 정책 대응의 지연 등이 의식되기 시작하는 경우에는 서서히 매도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정국혼란이 외국인 매도의 구실이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전일까지 나흘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전일에 이어 9700엔선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소형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이 강해 낙폭은 제한적이다. 최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특징적이다.
엔 환율도 1 달러=91엔대 전반, 1유로=112엔 부근으로 전날 종가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PMI(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 지수가, 오후에는 일본의 5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