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 하향…전망은 좋다?

엇갈린 전망에 투자자들만 혼란

입력 : 2008-04-30 오전 10:16:16
SBS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한 증권사는 SBS에 대해 1분기 어닝쇼크 등 악재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한 반면 또 다른 증권사는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현대증권은 30 SBS에 대해 광고시장 부진으로 광고판매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4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광고시장 부진에 따라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3% 감소하고, TV광고판매율도 역대 최저 수준인 57%를 기록했다면서 제작원가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 됐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SBS의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6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북경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상파 매체력 강화도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이익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광고제도 개선 등 미디어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간 SBS홀딩스와 SBS 주가가 상장과 유상증자에 따른 증권사 예측과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신은 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분할 상장된 SBS홀딩스와 SBS에 대해 당시 증권사들은 일제히 SBS홀딩스 보다는 SBS를 보유할 것을 권고했지만 실제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한편 SBS는 오전 937분 현재 전날보다 200(0.38%) 내린 5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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