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2차 감염' 사례가 등장했다.
제주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현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 3일 제주도 확진자가 하루만에 3명 증가했다.
3명의 확진자 가운데 11번째 확진자는 역내 첫 2차감염 사례다. 11번째 확진자 A씨는 남미 방문 이력이 있는 9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해외 유입자의 감염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지역 내 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나머지 2명의 확진자는 해외 유입자이다. 도내 12번째 확진자로 판명된 B씨는 유럽을 방문하다 지난 3일 귀국한 20대 여성이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유학생 C씨도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중 다음날 10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워킹스루 진료소'를 통해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 29명을 검사했다. 이 중 1명이 양성 판정, 7명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는 이날 3~4시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