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학습 차이를 가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마도 우리 청소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강의를 한다지만 아직 시스템이 완비돼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특히 아예 컴퓨터나 태블릿 PC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들도 수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른이, 행정이, 정치가 (온라인 강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와 교육청 그리고 구청이 순식간에 힘을 합쳐 이들에게 쌍방 영상회의가 가능한 제대로 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먼저 오고, 가장 깊이 그 고통과 영향을 미친다"며 "이 계층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차등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번 철학이 반영된 게 바로 지난번 발표한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지원비이고,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라며 "공정한 출발선, 고통의 공평한 분담이 이 심대한 재난을 이기는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