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과 KT는 LG전자 'LG폴더2'에 각 회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17일 밝혔다. LG폴더2의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SKT와 KT의 LG폴더2 고객은 간단한 음성 질문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통화 버튼 위의 마이크 모양이 새겨진 'AI 핫키' 버튼을 누르면 각사 AI 비서인 SKT '누구'와 KT '기가지니'가 실행된다. 날씨, 계산기, 날짜 등 궁금한 내용을 해결할 수 있고, "나 외로워"와 같은 '감성대화' 등도 있다.
SKT는 LG폴더2에 회사 AI 서비스 '누구'를 탑재했다. 사진/SKT
SKT는 LG폴더2 출시를 맞아 오는 7월31일까지 3개월 동안 LG폴더2 누구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누구 이용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오는 6월30일까지 KT에서 LG폴더2를 구매한 고객에게 데이터 500MB를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신청 없이 가입한 다음날 바로 적용한다.
LG폴더2는 AI 서비스 외에도 이용편의를 극대화할 추가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보호자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SOS' 기능이 있다. 단말기 뒷면의 SOS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5초 뒤에 사전 등록한 보호자 번호로 자동 통화 연결이 되고, 위치 정보도 전송한다. 이외에도 △외부 알림창 기능 △FM라디오 기능 △데이터 안심 잠금 기능 등을 탑재했다
KT는 LG폴더2에 KT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탑재했다. 사진/KT
LG폴더2의 출고가는 19만8000원이다. SKT 고객이 월 3만3000원 요금제인 'T플랜 세이브 요금제'를 이용하면 공시지원금 9만원을 지원받아 10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색상은 플래티넘 그레이, 화이트 등 2종이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KT 기가지니를 LG폴더2에 탑재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