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3시를 시작으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시민 돌아오세요’ 네이버 실검 운동을 시작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대 국회의원 직후 ‘정치비평가 은퇴’를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지난 17일 유튜브 ‘알릴레오’의 마지막 방송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 중단의 이유로 선거를 앞두고 ‘범여권 180석’ 발언으로 여야에서 비판을 받은 것을 꼽았다.
유 이상장은 “알릴레오 시즌2는 총선이후 원래 마무리하기로 했었고, 그 밖에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를 통한 정치적 발언 등 다른 기성미디어를 통한 정치비평도 하지 않겠다”며 “이번 180석 사건 때문에 그래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으나 일각에서는 유 이사장의 180석 발언이 없었다면 민주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낙선한 (민주당) 후보자들이, 제 발언을 미래통합당에서 이용했던 것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느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며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