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실업자가 430만명 추가돼 260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다우존스 데이터에를 인용해 18일로 끝나는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30만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3월 중순 미국 전역에서 이동·비필수 시설 운영을 제한하는 셧다운(봉쇄) 조치가 본격화한 이후 누적 실업자가 2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사람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포장만 가능하다고 공지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02만5000건이었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추가된 비농업 부문 일자리 2244만2000개에 근접한 수치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한 일자리 수 상당 부분을 코로나19가 날려버린 셈이다. 금융위기로 발생한 실업자는 870만명이었다.
전문가들은 23일 나올 발표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23일 오전 8시30분 18일로 끝나는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한다. 전주에는 524만5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일부는 4월 실업률이 15%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CNBC는 전했다.
타격이 가장 큰 곳은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로 전체 노동자의 20% 이상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경우 이 비중이 13% 수준이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