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4월호로 곡 '고립'이 발표된다.
현재 미국 뉴욕 인근 시골 마을에 머물고 있는 윤종신이 일기처럼 써 내려간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015B 정석원이 편곡했다.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져 버린 일상에 관한 이야기다. 소속사는 "애초 '이방인 프로젝트'로 자의적 단절을 시작했지만 얼떨결에 극단적인 고립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윤종신은 소속사를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때쯤 가까스로 계획했던 미국 횡단을 마쳤다"며 "지금 머물고 있는 곳에서 거의 3주째 집안에 갇힌 것처럼 살고 있다"고 했다. 또 "어제와 오늘의 경계가 모호하다 보니 왠지 좀 울적하고 몽롱한 상태"라며 "이번 달에는 가사뿐만 아니라 사운드적으로 몽롱한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정서적 고립이 물리적 고립을 초월한다고 이야기한다. 윤종신은 "실제로 뉴욕 분위기는 이전 텍사스나 캘리포니아에 머물렀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조용하고 삭막하다"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감정 교류가 이제는 마치 누군가 금지 명령이라도 내린 것처럼 끊어져 버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부닥치면 '나는 가급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도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저를 지금의 여기로 데려온 '이방인 프로젝트'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신곡은 27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월간 윤종신 '고립'. 사진/미스틱스토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