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발생 후 선별진료소 639개소·60만건 검사했다

첫 환자 발생 후 100일 맞은 대한민국
"도보·자동차이동형 등 창의적 방식"
검사기관 117곳서 하루 2.3만 건 검사

입력 : 2020-04-28 오후 5:32:1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후 지금까지 국내 선별진료소 639개소에서 60만 건을 진단,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선별진료소를 신속히 늘려 639개까지 설치했고 진단검사도 27일까지 60만8614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이날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 동안 정부는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하기 위해 검사 역량을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자동차이동형 선별진료소와 같이 창의적 방식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사 기관은 2월 초 68개 기관에서 현재 117개 기관으로 늘어난 상태다. 1일 2만3000여 건의 검사수행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이다.
 
이 처럼 전 세계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검사조치로 환자를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격리하는 등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서 전국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해 최대 7564병상을 확보했다”며 “환자 급증에 따라 치료병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경증환자 대상으로 전국 18개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누적 3947명의 치료와 격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신규 확진환자가 1일 813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가 7470명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은 적도 있다”며 “현재는 신규 확진환자가 1일 10명 내외로 관리되고 있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도 1654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지역에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누적 4423명의 의료인력이 모여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안전정인 방역 관리의 공을 의료진으로 돌렸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후 100일을 맞은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음압병동으로 향하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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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