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예금금리 또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은행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91%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88%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후 가장 낮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8%로 같은기간 0.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작년 12월 2.45%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대비 0.25%포인트 떨어져 2.94%를 나타냈는데 이 또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내린 데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금금리도 큰 폭 하락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0.16%포인트 하락해 1.27%를 나타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