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주기 바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산불특수진화대와 소방·군경, 지자체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밤새 진화에 나서서 다행히 불길을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림청이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산불 발생 12시간 만에 주불진화 완료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군장병 등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해외 유입 비중이 높아졌으나 다행히도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해외 유입은 거의 없다”면서도 “유럽과 미국 이외에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되면서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이 증가할 수도 있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귀국을 미루던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생활방역체제 전환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일요일인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를 평가하고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