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에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사진 등을 올린 다른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건강하게 돌아온 것이 기쁘다”면서 그의 복귀에 대해 직접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김 위원장 관련 상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 함구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 조선중앙방송 등이 김 위원장의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며 공식 활동 재개소식이 보도된 직후만 해도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아직 (김 위원장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김 위원장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적어도 살아있는지라도 확인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나는 그것에 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만 “주말에 그와 이야기 나눌 가능성도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 그 사이에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최종 확인이 끝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대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에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