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최근 한국과 중국의 해빙무드로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빅뱅 지드래곤(G-DRAGON)이 중국 본토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4일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지드래곤이 중국 농푸샨춴(?夫山泉)의 유명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차파이' 측은 최근 온라인 프로모션에 이어 중국 전역의 대형 스크린과 옥외광고 집행을 진행 중이다.
중국이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를 섭외해 이를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중국의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린 점이라 주목할만 하다.
광고 관계자는 "한동안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 모델 기용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회사 제품이나 글로벌 브랜드 광고에 한정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광고 효과에 실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드래곤 생일인 8월18일에 맞춰 818 세트(6개 혹은 4개 들이)를 구매해 인증샷을 올리는 팬들이 나타나고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각 멤버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 전까지 중국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룹이다.
지드래곤 중국 현지 광고. 사진/YG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